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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

[몽골] 바양고비(엘승타사르해)의 사막썰매 놀이 바양고비는 울란바타르에서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제일 많이 본 곳이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안좋은 케이스의 단체 관광객들을 본 곳이기도 했다. 큰 소리로 몽골인 가이드에게 반말을 하거나, 무시하는 말투를 쓰고 이새끼 저새끼하면서 벌레나 잡으라고 하질 않나 자기들끼리 술 먹고 크게 떠들지 않나. 진상..진상. 그래도 석양이 아름다웠던 게르캠프. 노란 게르는 관광용품점, 저기 집은 화장실겸 샤워실. 뜨거운 물은 내가 쓸 땐 안 나와서 못 썼다. 아주 차갑지 않은 정도. 그리고 사막. 사막 모래를 조금 담아왔다. 눈으로야 동네 놀이터 모래랑 딱히 다를 게 없지만. 가이드였던 마를라의 설명의 따르면 여기 모래는 건강에 좋다고 소문난 곳이라고. 그래서 나랑 아이들 몇 명은 모래찜질을 했다. .. 더보기
[몽골] 야생말 타키가 있다던 후스타이 국립공원 한낮에는 볼 수 없기 때문에 새벽 4시쯤 일어나 2시간 정도 달려간 후스타이 국립 공원. 필리핀 보홀 섬에서 돌핀 왓칭 보러가던 때의 데자뷰. (설명하자면 새벽 4시에 일어나 2시간 달려가서1시간 정도 배를 타고 나아가 1시간 가량 돌핀 꽁무니 쫓아다녔으나 꼬리를 본 것같기도 하고 못 본 거 같기도 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옴) 차를 타고 다녀야 하는 광활한 국립공원. 입구에 화장실이 있어서 다 다녀와야하고, 여기서 가이드가 함께 한다. 이 가이드분 눈 정말 좋다. 저기 있다며 차를 세우고 보라는데 내 눈엔 안보임. 그분께서 카메라를 줌을 땡겨 찍어서 확인해줘야 아하! 를 외치게 된다. 이 곳에 게르도 있고 외국인이 많았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타달타달 달려가면서 타르박이라는 작은 머멧 종류의 동물이 머리.. 더보기
[무주] 말하는 건축가 기행- 무주 추모의 집, 환하게 사랑을 담아. 무주의 특산물 인삼밭의 검은막을 형상화한 추모의 집. 자연 채광이 들어오게 설계되어 내부가 환하다. 큰 창들이 여러 곳에 있어 바깥 풍경도 볼 수 있다. 이는 정기용 선생님의 마음 씀씀이로 죽은 사람이 이승을 떠나기 전에 이 곳에서 마지막으로 자신이 사랑하던 무주의 풍광을 담고 가라는 뜻이 담겨 있다. 무주 군청에도 있던 실내 정원. 자연을 안으로 끌고 왔다. 폐가 될까 싶어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납골당에는 무수한 사연이 있었다. 누구 엄마 잘 가, 아버지 아프지 마세요 등등..눈물 날까봐 그냥 슥슥 지나가는데도 그 사진과 꽃들과 사연때문에. 울 뻔하였다. 자연 채광 강조하는 천장. 건물의 바깥. 인삼밭 형상화한 건물의 왼쪽 편에 길이 나있길래 올라가 봤다. 벤치가 있다. 영국의 공원에나 있을 법한 그런.. 더보기
[몽골] 젖과 꿀이 흐르는(?) 메루쿠리 마켓 몽골에 기대한 적은 없었으나 매 끼니마다 나왔던 요거트, 치즈의 신선함을 잊을 수가 없다. 울란바타르의 마켓 중에서 처음 간 곳은 메르쿠리 마켓. 숙소에서 가깝다. 올드마켓과 큰 마트가 붙어 있어서 장 보기에 좋고, 기념품 사기에도 진짜 좋은 곳이었다. 게다가 호르고 라는 테르힌 차간 호수의 게르 캠프에 갔을 때 전채 요리로 해초 무침이 나왔었다.우리가 놀라워하면서(몽골은 바다가 없으니 어디서 이 귀한 것을) 어디서 구해왔냐고 물으니 메르쿠리 마켓에서 사왔다고 해서 더 놀라워했었다. 치즈들. 메르쿠리 마켓은 마트와 다르게 직접 생산한 치즈, 요거트, 꿀 등을 판다. 한국식으로 하면 좀 더 유기농 마켓? 생산자 직배송 마켓과 같은 느낌이었다. 과자, 사탕, 젤리도 많았고 한국 음식도 정말 많았다. 어느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