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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

[몽골]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이 있던 이크타미르의 게르 앞서, 아침 식사가 푸짐하고 맛있었던 이 게르는 주인 아저씨가 오더니 이런 저런 프로그램(free, 우리가 낸 돈에 이런 게 포함되어 있으니 extra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을 해볼 건지 물어왔다. 당연히 하겠다고 했고! 제일 처음 한 것은 소 젖 짜기. 내가 채식을 하겠다고 맘 먹고 실천 못한 것을 이 날 광경을 보고 나는 실천하는 게 어렵지 않아졌다. ㅜ.ㅜ 젖을 짜려면 송아지를 어미 옆에 와서 조금 쫍쫍 빨게 한 뒤, 송아지를 저리 치워버리고 사람이 탈취(?)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구별 여행자 아이들에게 해보라고 하는 것. 몇 명이 시도해서 손에 젖을 묻히고 쪽쪽 짜냈다. 느낌 이상했다고. ㅋㅋ 소는 많은 이가 알다시피 눈이 예쁘기 때문에 쳐다보고 있으면 내가 못할 짓 하는구나 싶은 맘이 팍팍.. 더보기
[무주]말하는 건축가기행- 천문대가 있는 부남면사무소 귀농 귀촌이 인기가 있는지 면사무소 한 귀퉁이에 이게 보였다. 부남면사무소의 특징은 바로 이 천문대! 보고 싶다면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한다. 날씨도 맞아야 할 것이다. 이 건물도 정기용 건축의 특징이 드러난다. 문이 닫힌 천문대. 동네가 참 예쁘고 작고.. 이 곳은 면사무소내 결혼식장.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니 이 곳도 이런 곳이 있고 결혼식도 한다고. 동네분들이 축하해주고. 분위기 좋다. 벽들을 메운 덩쿨들. 딱딱하지 않은 관공서가 좋다. 이 곳의 에피소드라면 천문대가 열려서 망원경을 보고 싶어서 주사님께 부탁했는데 담당자에게 전화보시더니만 여기 없다고..쓸쓸하게 "지금 담당자가 연애중이라 바빠요.."라고 했을 때 그 쓸쓸함이란!! 더보기
[몽골] 몽골 최고의 아침식사를 준 이크타미르의 게르 흡수굴을 향해 가는 길, 바양고비에서 출발해 하라호름 거쳐 도착한 이크 타미르의 게르. 정말 정말 정말 좋았던 곳이다! 아침 식사에서 감동.. 이렇게 푸짐할 수가 없다. 따뜻한 우유, 차, 삥(양파가 들어가서 진짜 맛나다),식빵, 잼, 누뗄라,우름(우유를 치즈 만들다 굳힌 것 계란 부침처럼 생겼다),아롤,치즈,수테차 등등. 직접 만든 것인데 이 집 것이 맛났다. 신선한 맛. 게르마다 모두 자기네가 직접 만들어서 제공하는데 이 곳이 솜씨가 좋은 곳이었다. 나만의 미슐랭 가이드 몽골 게르편에서 아침식사 1위한 곳~ㅋㅋ 다들 나보고 몽골 음식이 맞는 것 같다고 했는데 그랬다. 따뜻한 우유 받아와서 내가 수테차 만들어 먹기도 하고. 삥은 한국 사람들은 다 좋아하고 잘 먹었다. 우름은 나와 몽골 사람 마를라만 찹.. 더보기
[몽골] 원나라의 수도 하라호름(카라코룸) 원나라의 수도였지만 지금은 그 흔적을 복원한 곳. 그 흔적뿐인데도 광활하다. 몽골 국립 박물관에서 봤던 그림에는 프랑스 사람이 잡혀와서 만들었다는 실버 트리가 있다. 한쪽은 와인 한쪽은 우유가 나오는 줄기가 네 줄기고 은으로 만들어졌고 특별한 날마다 흘러보냈으면서 안에서 사람이 통제했다는 그 나무는 이 곳에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없다. 그걸 본 사람은 마르코 폴로? 하여간 실존했었는지에 대해 문헌만 존재하는 것. 이 설명은 몽골 국립 박물관에 갔을 때 그 곳 가이드 분이 설명- 마를라가 영어 설명- 내가 한국말로 설명해서 전달된 이야기. 아이들이 기억해줬으면 좋겠네! 정말 광활했다. 너무나 조용했고. 바람 소리뿐. 몽골의 지금, 몽골의 과거를 느낄 수 있었던 곳이었다. 원대했던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