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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여기에서(국내 여행)

[문경] 정토 수련원, 깨달음의 장 문경, 점촌 가는 아침 8시 20분 버스를 동서울 터미널에서 타고. 전날 밤 흥분과 4박 5일간 연락 끊길 것을 생각하면서 일 처리를 하느라 밤을 샜다. 덕분에 버스 안에선 잠만 잤고. 버스 터미널에 내리면 등산복이나 절옷 입고 두리번 대는 사람 찾아 함께 택시 타면 된다고 들었는데.그럴 필요도 없이 택시 기사 아저씨 밥은 몇시까지 가면 먹을 수 있고 택시는 몇 명이 어떻게 타면 된다고 친절히 알려주신다. 호호 제일 먼저 도착해서 두리번 두리번대면서. 내가 좋아하는 em효소와 식초가 잘 갖춰져 있어서 무척 좋았다. 내가 갔던 때는 4월 초. 세상에.. 햇빛, 비, 눈 4계절을 경험했더랬다. 깨장 끝나고 가벼운 맘으로 찍었던 눈 덮힌 저쪽 산과 햇빛 짱짱한 날. 깨장에 관해서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모.. 더보기
[서촌] 한 바퀴 살랑살랑 서촌 나들이 경복궁 1번 출구로 나와서 내자땅콩(여기 센베이 정말 맛나다!)을 지나 배화여대 가는 길에 있는 사직동 그가게와 커피 볶는 집, 그리고 키오스크. 키오스크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오면또다른 작은 카페들이 보인다. 그 길 따라 와서 다시 메인길에서 직진하면 통인시장까지 어슬렁 어슬렁 걸으면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통인 시장 안. 공예품 가게도 있었다. 통인 시장은 기름 떡볶이로 유명해졌다가 도시락 카페로 요즘 또 다른 의미로 뜨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니다..아는 사람만 안다.ㅋㅋ 재래 시장의 정겨운 분위기. 전주 남부 시장도 그렇고 구로 남문 시장도 그렇고 재래 시장은 공공 미술과 접합해서 공공 프로젝트의 하나로서 자생력을 가져보려는 노력들이 요즘 계속 된다. 그리고 응원한다! 통인시장에서 새롭.. 더보기
[무주]말하는 건축가기행- 천문대가 있는 부남면사무소 귀농 귀촌이 인기가 있는지 면사무소 한 귀퉁이에 이게 보였다. 부남면사무소의 특징은 바로 이 천문대! 보고 싶다면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한다. 날씨도 맞아야 할 것이다. 이 건물도 정기용 건축의 특징이 드러난다. 문이 닫힌 천문대. 동네가 참 예쁘고 작고.. 이 곳은 면사무소내 결혼식장.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니 이 곳도 이런 곳이 있고 결혼식도 한다고. 동네분들이 축하해주고. 분위기 좋다. 벽들을 메운 덩쿨들. 딱딱하지 않은 관공서가 좋다. 이 곳의 에피소드라면 천문대가 열려서 망원경을 보고 싶어서 주사님께 부탁했는데 담당자에게 전화보시더니만 여기 없다고..쓸쓸하게 "지금 담당자가 연애중이라 바빠요.."라고 했을 때 그 쓸쓸함이란!! 더보기
[무주] 말하는 건축가 기행- 무주 추모의 집, 환하게 사랑을 담아. 무주의 특산물 인삼밭의 검은막을 형상화한 추모의 집. 자연 채광이 들어오게 설계되어 내부가 환하다. 큰 창들이 여러 곳에 있어 바깥 풍경도 볼 수 있다. 이는 정기용 선생님의 마음 씀씀이로 죽은 사람이 이승을 떠나기 전에 이 곳에서 마지막으로 자신이 사랑하던 무주의 풍광을 담고 가라는 뜻이 담겨 있다. 무주 군청에도 있던 실내 정원. 자연을 안으로 끌고 왔다. 폐가 될까 싶어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납골당에는 무수한 사연이 있었다. 누구 엄마 잘 가, 아버지 아프지 마세요 등등..눈물 날까봐 그냥 슥슥 지나가는데도 그 사진과 꽃들과 사연때문에. 울 뻔하였다. 자연 채광 강조하는 천장. 건물의 바깥. 인삼밭 형상화한 건물의 왼쪽 편에 길이 나있길래 올라가 봤다. 벤치가 있다. 영국의 공원에나 있을 법한 그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