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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여기보다 어딘가에(2002~)

[프랑스] 퐁피두 센터 카페, 전경 퐁피두 센터의 카페를 참 좋아했다. 거기 앉아서 엽서를 쓰고 내려가면 바로 우체국이 있어서 바로 엽서를 부치곤 했었다. 브랑쿠시 워크숍. 브랑쿠시는 교과서에 등장해서 그런가보다~했던 작가였으나 직접 작품을 보니 푹 빠져들게 되었다. 그때 그때마다 달라지는 퐁피두 센터. 가도 가도 새롭다. 얼마나 작품이 많으면. 부러워라. 건축하는 학생은 퐁피두 센터는 꼭 사진을 찍는 듯했다. 재미난 분수. 나는 내가 인상파 화가의 그림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보고 다니면서 취향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단순하면서도 새롭게 볼 수 있는 즐거움이란! 제작 과정 보고 충격. 저 색마다 다른 배관, 다른 역할이 분명하게 정해져 있다고 한다. 그냥 막 칠한 거 아니라니. 더보기
[프랑스] 오베르 쉬르 오아즈, 까마귀가 나는 밀밭 역에 나오자마자 왼쪽편이었던가 있던 빵집. 기차에서 만난 한국사람들끼리 밥 해결하자며 간 건데 정말 다 맛있었다. 파리의 유명 빵집들보다도 더 맛있었다. 그림을 그린 곳은 다 친절하게 설명. 불어로.... 니스의 샤갈 뮤지엄도 온통 불어의 향연이었지.. 어느 레스토랑 앞에서. 이렇게 다 먹은 병으로 장식 재밌는 거 같다. 오베르 교회라는 그림에 등장하는 바로 그 교회. 정말..같은 장소를 다르게 보고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힘이란. 그림을 그릴 줄 모르는 사람으로서 늘 경외롭다. 까마귀가 나는 밀밭 고흐와 동생의 무던. 해바라기가 늘 있다고 들었다. 살아 있을 때 행복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나는. 더보기
[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 현대미술관 내가 정말 정말 정말 사랑하는 곳. 퐁피두 센터. 파리 갈 때마다 꼭 가고, 파리에 있는 동안엔 매일 가다시피하는 곳. 콜렉션이 자주 바뀌는 데 언제나 좋다. 퐁피두 센터 현대 미술관 전시와 테이트 모던의 전시는 정말 전시 기획이라고 해야하나..압도적인 작품 소유량이라고 해야할까. 스케일이 다르다. 비 오던 날 미술관. 밖에 나갈 수 없지만 전시품은 있다. 퐁피두에 와서 보면서 좋아하게 된 브랑쿠시. 늘 좋아하는 샤갈. 샤갈 하면 사랑. 애인하고 꼭 보고픈 그림. 사실 혼자라도 상관은 없다. 보나르의 그림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좋다. 보나르의 탐미적인 색감은 실제로 봐야..ㅜ.ㅜ 바로 알 수 있는 자코메티. 브레송이 찍은 자코메티의 작품 옆과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자코메티의 사진도 이 곳에서 본 .. 더보기
[암스테르담] 렘브란트, 빛의 화가라는 말 빛의 화가니 어쩌니 해도 직접 보지 않으면 정말 모른다. 주변 친구들 중에 여자 혼자 어떻게 가냐던가, 패키지 아니면 못 간다던가 하는 친구가 2명 있다. 정말 가봐야 아는 건데.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내가 뭘 놓을 수 있고 뭘 절대 할 수 없는지 그리고 내 취향도. 암스테르담하면 기억 나는 것은 렘브란트의 그림을 본 것이다. 정말 기대도 없는 그림. 암스테르담 하면 고흐의 그림을 보러 가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내 기억엔 고흐의 그림보다도 루벤스의 그림을 보고 받았던 그 충격, 그 기분만 오롯이 남아있다. 고흐 같이 자의식 충만한 사람도 아니었고 그닥 한눈에 땡기는 뭔가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책으로 볼 때는 참으로 밋밋했건만. 실제로 본 루벤스의 그림은 빛과 그 그림자로 인해 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