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리플래닛에도 당당히 등장하는 곳. 이제껏 갔던 게르 중에 가장 프로페셔널했다.
게르마다 주는 수건도 호텔식.
나중에 아이들 중 한 게르의 방에서 수건 갯수가 안 맞아서 곤욕을 치르게 된다...
게르마다 있는 난로. 이게 소용이 없는게 처음에 불 때주고 갈 때는 너무 뜨겁고 갈수록 꺼지고..
가장 추운 새벽에 싸늘하게 식어버린다. 새벽 4시마다 추워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침낭 쓰고 그 위에 두꺼운 이불 덮고 자도 추워서 덜덜 떨린다.
여기다 이거 저거 두고 쓰게 된다.
정말 우릴 고생시킨 난로. 불때기 왜이리 어려운지. 그리고 불씨 한 번 꺼트리면 또 어찌나 어렵던지.
연통으로 연기가 잘 안나가서 게르 안이 자욱해질 때도 있다. 저 휴지는 아마도 이안재측 선생님이
달아두신 것. 휴지 안 준다. 이안재는 경험이 풍부하다는 게 자잘한데서 나타났는데 방에 거는 빨랫줄, 휴지, 아플 때 먹는 수프 등등..깨알같고 강력했다.
각 게르별 2-4명까지 잘 수 있다.
밖에서 신발 탈탈 털고 들어오는데 여긴 호텔풍으로 안쪽에도 발깔개를.
여전히 집착하는 난로. 왜냐하면 여기 게르는 장작을 저런 나무 껍질? 같은 걸로만 줘서 정말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