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처음엔무서웠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일] 드레스덴 브륄 테라스,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내 진짜 여행의 시작은 드레스덴이었다. 첫 여행, 신나치에 관한 얘기를 잔뜩 읽고 도착했던 곳. 동독쪽 도시였고, 아직 관광객이 많지 않았으며, 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지킨 곳이라더 칙칙했다. 그 와중에 길을 걷다 할렘가 같은 곳에 들어갔는데 온몸에 문신을 하고 바지에 체인을 감고가죽 잠바를 입은 아저씨가 천천히 내게 다가오는 것이었다. 첫 여행지에서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싶어 덜덜 떨리면서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럴할 때아저씨가 독일말로 중얼중얼하면서 잡아 끌더니 나를 전차에 태우고 전차 아저씨에게 또뭐라뭐라 하는 거였다. 거의 멍한 상태로 전차에 실려 가다가 아저씨가 내리라고 해서 내려보니드레스덴 중앙 광장 같은 곳. 거기서 걸어서 공식 유스까지 갈 수 있었다. 여행지란 무섭고 여행자는 조심 또 조심해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