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함 썸네일형 리스트형 [교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라면- 고다이지 이 곳은 유명하지 않다. 기요미즈데라 갔다가 내려오는 길 산넨자카에서 옆으로 살짝 빠지면 되는데 입장료 600엔 내야지, 교토는 갈 곳도 많지, 굳이 가지 않는 곳이라 갈 때마다 사람이 없다. 2006년 처음 갔을 때도 이 곳의 한적함이 좋았고 올 해에도 좋았다. 이 곳때문일 것이다. 작은 대숲길. 처음 이 곳을 갔을 때 나는 실연의 끝에서 여행을 다니고 있었고 여행을 다니면서도 괴롭고, 전화하고 싶은 내 마음때문에 속상했었다. 계속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술도 마시고 즐겁게 수다도 떨었는데. 아무도 없는 대숲에 와서 가만히 앉아있으려니. 내가 왜 그리 괴로워했나? 라고 툭툭 털어버렸었다. 2011년 이 곳을 다시 찾아 그 때 그 대숲에 오니 알겠다. 그때의 나는 정말 상실감과 좌절감, 또는 실패를 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