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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2011 세부 여행..이라기보다는 보홀 여행

[보홀] 보홀비치클럽(BBC)-상상하던 바닷가, 딱 그 모습.

주말에 들어가서 500페소라는 큰 돈을 내야했던 bbc의 유료 beach. 

돈 내고 들어갈 가치는 충분했다. 하지만 4박 5일의 여행 중 유일하게 한국 사람을 내내 보았던 곳이기도. 어딜 둘러봐도 한국인, 한국인이었다. 막탄섬 리조트나 알로나 비치쪽에 묵었으면 아마 내내 한국인들을 봤을 것 같다. 알로나 비치에 들어서가 다금바리 몇 kg에 얼마 라고 쓰인 한국 글씨들 가득했던 것을 생각하면. 후후. pangangan섬에 묵은 것은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



해먹이 딱 적절한 위치에 계속 있어서 누워서 한숨 잤던 해먹. 책 읽는 유럽 사람들을 많이 봤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았다. 혼자 오는 사람은 거의 없을듯, 아니 혼자 오면 진짜 외로울 곳이다 여긴. 
가족, 신혼 부부, 특히 어린 아이 있는 가족이 너무 많았다. 



이 꽃이 덩굴로 아주 우거져서 이뻤는데 가까이 가면 개미 바글. 




론리 플래닛에 사설 비치가 관리가 잘되어 있다고 했는데 해변가쪽보다 수영장 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깨끗한 샤워 시설과 화장실 그리고 bar. 


내가 수영했던 곳. 바로 옆에 바bar가 있어서 주문하면 된다. 500페소의 유료에는 음료수 값이 포함되어 있다. 나는 healthy drink에서 골랐다. 껄껄. 어디 가나 건강한 게 땡기는 나이. 


사진 잘 못 찍었는데 땡볕이라 해변가에 사람들이 그닥 나와 앉아있지는 않았다. 


이미 밥을 먹고 들어갔기 때문에 음식을 시켜 먹지 않고 bar만 두 번 들렀다. 



여긴 좀 얕다. 가슴 정도까지 오는 물.

이 수영장에서 왼쪽 편, 리셉션에서 가장 가까운 수영장이 제일 깊고 좁다. 내가 갔을 땐 유럽인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7명 가량 옹기종기 들어가 계셔서(목욕탕 같았다!!) 나는 안 들어갔다. 



라이프 가드들이 눈에 불을 켜고 안전 체크. 아가들이 부모 없이 들어가면 당장 온다. 



한가로워라. 

 

나의 여행 스타일로서는 오토바이 타고 돌아다니는 게 이 곳에서 하루종일 앉아 있는 것보다는 좋았다.

사람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으니까.


이곳은 관광객을 위한, 정말로 쉬기 위한 장소였다. 그래서 가족이 많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