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에서 알로나 비치를 가기 위해 나섰지만 pangangan섬에서 calape까지 거의 40분, calape에서 loon까지 40분....알로나 비치에 가는 것을 포기했던 날.
해가 일찍 져서 5시 30분이면 깜깜해진다. 도로에 가로등도 없고 꽤 무서운 분위기.
오토바이를 리조트에서 하루에 850페소에 빌렸는데 이 날 4시간 타고 다음날 4시간 타서 750페소만 내는 걸로 합의를 봤었다. 주인 아줌마보다 주인 아저씨가 좀 더 맘씨가 좋은듯.
pangangan섬 자체가 좀 더 외지고 시골이다보니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갈 때 모두가 나를 쳐다본다.
오토바이 속도가 느리니 더욱 더 그렇고. 대부분 길가에 나와 앉아 있어서 또 그랬다.
도시와 시골의 반응은 참으로 다르다. 딱빌라란이나 알로나 비치쪽에만 나가도 사람들은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관심도 없으며 무표정하지만, 시골로 들어갈수록 사람들은 호기심이 많고 더 다가오고 온갖 질문을 해댄다. 무엇보다 그 강렬하고 호기심 어린 눈빛.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갈 때나 시장을 지나갈 때 그들의 눈은 모두
"!!!!!!!"
이거다. !!! 라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시장 돌아다니다 중간에 주스를 사먹는데 그 근처에 앉아 할로할로를 먹던 사람들, 거기에 음식 주문하고나니 그 옆으로 오는 사람들까지 합쳐져서 내가 뭘 먹는지, 바나나 주스 시켰다가 망고 주스로 바꾸니까 얘 지금 시키는 거 바꿨다고 합창까지. (다른 것 못 알아듣겠지만 5명의 사람이 줄줄이 앉아 #^%&^#&%* 바나나$&%망고 라는 식의 이야기가 줄줄이 이어졌다.)
며칠 후, 알로나 비치에 갔다가 반을 타고 여기에 와서 트라이시클을 네고해서 다른 사람들과 타고 pangangan섬까지 들어가는 곳도 여기였다.
위경련때문에 여기 약국에 3일 연속 갔다가 이 동네 취직하러 왔냐는 질문도 듣고.
하긴 여기 취직하러 왔냐는 얘기 많이 들었다.
내가 뭔가 궁하게 생겼나보다.ㅡ.ㅜ
해가 일찍 져서 5시 30분이면 깜깜해진다. 도로에 가로등도 없고 꽤 무서운 분위기.
오토바이를 리조트에서 하루에 850페소에 빌렸는데 이 날 4시간 타고 다음날 4시간 타서 750페소만 내는 걸로 합의를 봤었다. 주인 아줌마보다 주인 아저씨가 좀 더 맘씨가 좋은듯.
pangangan섬 자체가 좀 더 외지고 시골이다보니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갈 때 모두가 나를 쳐다본다.
오토바이 속도가 느리니 더욱 더 그렇고. 대부분 길가에 나와 앉아 있어서 또 그랬다.
도시와 시골의 반응은 참으로 다르다. 딱빌라란이나 알로나 비치쪽에만 나가도 사람들은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관심도 없으며 무표정하지만, 시골로 들어갈수록 사람들은 호기심이 많고 더 다가오고 온갖 질문을 해댄다. 무엇보다 그 강렬하고 호기심 어린 눈빛.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갈 때나 시장을 지나갈 때 그들의 눈은 모두
"!!!!!!!"
이거다. !!! 라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시장 돌아다니다 중간에 주스를 사먹는데 그 근처에 앉아 할로할로를 먹던 사람들, 거기에 음식 주문하고나니 그 옆으로 오는 사람들까지 합쳐져서 내가 뭘 먹는지, 바나나 주스 시켰다가 망고 주스로 바꾸니까 얘 지금 시키는 거 바꿨다고 합창까지. (다른 것 못 알아듣겠지만 5명의 사람이 줄줄이 앉아 #^%&^#&%* 바나나$&%망고 라는 식의 이야기가 줄줄이 이어졌다.)
신경쓴 간판이 이뻐서 앉았던 간이 주스점. 바나나 했다가 망고를 시켰더니만.
아줌마가 망설임 없이 바로 옆 시장으로 가서 망고 두 개 사오셨다.
그리고 갈아줌.
과일도 팔고 말린 생선도 팔던 시장.
맛있었다. 사람들이 강렬하게 쳐다봐서 남기기 미안해서 쭉쭉 들이킴.
곳곳에 있는 빵집. 세부 퍼시픽 타면 프로모션 종이가 꽂혀 있는데 여기서 치즈 롤+콜라 시키면 같은 거 하나 공짜로 주는 거.
동네마다 있는 성당. 같은 크기, 같은 느낌의 공원까지 loon에 가면 있었다.
loon까지 갔다가 밤이 되서 돌아온 칼라페 마켓에서 꼬치구이를 하나 사먹었다.
주문하면 바로 옆에서 부채질해가며 구워주는 시스템. 시간 좀 걸리지만 맛있다.
그리고 다들 또 역시 굉장한 관심으로 여기 왜 왔냐, 몇살이냐, 어디서 왔냐, 우리 요즘 한국 드라마 좋아한다 등등 다양한 얘길 들었다.
화장실 가고 싶다니까 화장실까지 바로 데려가주는 친절함.
며칠 후, 알로나 비치에 갔다가 반을 타고 여기에 와서 트라이시클을 네고해서 다른 사람들과 타고 pangangan섬까지 들어가는 곳도 여기였다.
위경련때문에 여기 약국에 3일 연속 갔다가 이 동네 취직하러 왔냐는 질문도 듣고.
하긴 여기 취직하러 왔냐는 얘기 많이 들었다.
내가 뭔가 궁하게 생겼나보다.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