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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여기보다 어딘가에(2002~)

지나간 일




저번 주 코스트코에 갔을 때 그동안 묵혀둔 미놀타 엑스 삼백, 로모로 찍은 필름들을 스캔했었다.
여행 사진들이 나올 꺼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더 옛날 것들이 더 많아서.

이제는 결혼한 커플의 사진, 이제는 헤어져 서로 모르는 사이가 된 커플의 사진도 함께 있어서.

마음이 짠해졌다. 현상까지 함께 했다면 갖고 있는 내가 마음이 더 무거웠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