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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교토] 이노다 커피-이런 옛날분위기 참 좋다. 오반자이 하세가와에 갔다가 지도를 보니 바로 근처인지라 찾아갔던 본점. 하세가와 옆에는 다른 지점이 있긴 했다. 커피용품 파는 게 많다. 2층 올라가는 계단. 테이블이 둥근 테이블이 아주 큼직큼직하다 4.5명 앉을 자리에 두 명씩 앉게 되는. 이 곳도 겉으로 봐선 모르게 안쪽 정원이 있다. 도쿄 퍼시픽 도쿄 호텔처럼, 그런 옛스러운 정원. 확실히 요즘 양식은 아니다. 이렇게 어느 곳에 앉아도 정원을 볼 수 있게끔 통유리창으로. 그리고 커피. 일본 커피는 드립 커피다. 생각해보면 유럽에서 드립 커피를 마셔본 적이 없다. 파는 곳도 못 봤고. 향을 남기는 것이 참 좋다. 커피 내오는 방식도 옛스럽고 웨이터들이 바쁘게 돌아다니며 주문을 받는다. 커피와 케이크를 먹었는데 케이크도 나쁘지 않았고. 가격은 둘 다 .. 더보기
[교토] 반찬 구경이 재밌는 니시키 시장과 두부 도넛,아이스크림 이쪽은 콩으로 하는 게 유명한지 물두부 요리도 두유가 들어가고 두부 도넛이 있고 두부 아이스크림도 유명한데 니시무라 커피 본점에서 쭉 니시키 시장을 향해 걷다보면 등장하는 게 책에도 등장하는 두부 도넛 집이다. 줄을 주르륵 서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사먹었지만. 맛없다. -_- 게다가 두부 도넛이라면서 옛날 길거리에서 팔던, 향수어린 싸구려냄새와 맛이 나! 이번 교토 여행에서 가장 생각나는 곳을 꼽으라면 니시키 시장이었다. 늘, 여행 다니면 재래 시장 구경을 좋아하는데 저번 여행에서 왜 안 와봤던고.. 어느 반찬 가게나 저렇게 푸짐하게 반찬 시식을 내놓는다. 어차피 절임이라 짜서 많이 먹을 수도 없다. 일본 영화(aka 자학의 시)에서 밥 할 때 나오던 된장 항아리에서 쑥 나오던 절임들 생각이.. .. 더보기
[교토] 기온 마츠리- 그들은 정말 게이샤였을까? 저녁이 되면서 교통통제가 시작되고 유카타 입은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할 때쯔음 야시카 신사 앞쪽 길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곳이 있었다. 나도 기웃기웃해보니 그것은 에비스 맥주 부스. 게이샤 차림의 여성들이 맥주를 주는데 서로 그녀들과 사진을 찍어보려고 난리 난리. 5년전에 일본인 친구와 기온 근처에서 친구가 빨리 보라며 저들이 게이샤라고 해서 쳐다본 어떤 여인의 뒤태 말고는..사실 게이샤 차림이 어떤건지 모르겠다. 교토에서는 게이샤 체험이라고 돈 주고 하고 있는 사람들이 섞여있으니 누가 진짜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 하여간 500엔을 주면 표를 주고 그걸 저 부스에서 맥주 한 잔과 바꿔먹는 거였는데 그러면서 저들에게 사진 찍자고 부탁해서 같이 찍을 수 있었다. 남도 찍고 나도 찍고 난리 난리. 정말로 이런 .. 더보기
[교토] 오반자이 하세가와 - 교토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밥집 첫 날엔 찾기 실패. 둘째날 호텔에서 넷북으로 열심히 검색했지만 감이 오지 않았다. 내 느낌상 지도(클로즈업 오사카의 맵북의 교토 중심가 부분)에서 roso가 표시되어 있고 요시야와 이노다 커피의 분점이 있는 바로 그 거리다. 버스 스톱은 시조 카와라마치역에서 내려서 감으로 roso어쩌고 있을 골목으로 꺾었다. 한참을 걸어서 잘못 온 거 아님? 싶을 때 요지야를 지나고 이노다 커피 분점을 발견했고 바로 그 라인으로 옆이였다. 분위기는 매우 작고, 소박하고 주변 직장인들 중 여성들끼리 와서 밥 먹고 수다 떨다 갈만한 그런 밥집. 2시 30분에 끝난다는데, 2시에 들어갔는데 그때 계속 사람들이 들어왔다. 반찬 열 가지 정도의 부페 형식이었고 옆에 오픈 주방에는 할아버지들이 큰 칼로 무우를 껍질 돌려깎기로 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