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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2011오사카,고베,나라,교토 모녀여행

[오사카] 한신 백화점 지하 식품 매장에서 유명한 음식 다 사먹기

우메다 역에서 한신 백화점 찾아가는 데만 30분이 넘게 걸렸다. 어디가 어딘지 길치 두 명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역이었다. 게다가 안에서만 헤매면 되는데 바깥길로 헤매야 하니 더 미칠 뻔 하였다. 


한국에서도 백화점 지하마다 특색이 다르고 외부 맛집을 서로 백화점에 입점시키려고 경쟁하다보니 웬만한 유명 음식은 백화점 지하에 가면 다 있다. 일본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간 한신 백화점. 일본 친구가 이까야끼를 먹으려면 여기로 가라고 해서 간 것도 있고. 

나중에 가이드북을 보고 알았지만 여긴 앉아서 먹을데가 없다. 제대로 안읽어서..진짜로 앉을 데가 없을 줄이야. 정말 힘들었다;; 


여기저기서 꼬치 굽고, 도시락 팔고, 기념품으로 가져갈만한 빵, 양갱, 화과자, 식사용으로 먹을 반찬, 절임까지 정말 다양하고 진짜 컸던 한신 백화점 지하 식품 매장. 다이마루나 타카시마야와는 매우 달랐다. 



 거대한 지하 매장의 문 옆 한쪽 귀퉁이에는 서서 먹는 카레, 모밀, 라면집들이 밀집한 곳인데 신세계 백화점 지하로 치면 푸드 코트 분위기. 허름하다. 

빨리 나오고 북적이고, 게다가 맛도 없다. 껄껄

이것은 고심 끝에 고른 도시락. 엄마는 무조건 채소 많은 것 위주. 일본에 있는 내내 나 때문에 채소 못 먹는다고 투덜대심. 



다양하게 산 것중에 내가 제일 맘에 드는 것은 두부 스테이크. 한국에서 먹던 거랑 달라 달라! ;ㅁ; 
너무 맛있다. 게다가 한국에서 신세계 지하(자꾸 신세계를 말하는 건, 집에서 제일 가까운 게 신세계라서 7시 타임세일 시간에 자주 어슬렁대기 때문)에서 세일해서 5000원이 넘는 데 여긴 그냥 그 정도 가격. 맛은 훨씬 낫다. 


오사카에서 유명하다는 파스텔 푸딩. 일본 푸딩은 젤라틴 대신에 계란과 우유를 사용한 찜푸딩 스타일이 주를 이룬다. 탱글탱글하다기보다는 부드럽고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맛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