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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2011 세부 여행..이라기보다는 보홀 여행

[세부] 아얄라몰에 있던 조금은 한가롭고 맛있던 식당 laguna cafe garden

그냥 중앙 공원쪽? 외부로 나와 있는 곳에 눈에 딱 띄어서 들어갔던 곳. 엔조이 세부 책에도 나와 있기도 해서(책엔 가든이 아니라 그냥 라구나 카페였지만) 들어갔다. 깔끔하고 중상층 필리핀 가족들이 주말 외식을 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었다. 


망고 주스. 시장에서 팔던 것과 비주얼은 다르지만 맛은 같..


엔조이 세부 책에서 봤던 도가니찜 같다던 바로 그거. 이름을 까먹었다. 책도 버려서;;
진짜 도가니찜이던데! 사르르 녹는 고기맛! 느끼하고 정말 김치 안 먹는 나지만 김치를 부르는 맛!!


그리고 판단 치킨(아마 그랬던 것 같다.)소스에 찍어먹는 것인데 살짝 달달한 맛. 



주말이라 그런지 한가롭게 브런치 먹는 듯한 사람들이 많았다. 다들 옷차림도 피부도 달랐고. 
pangangan섬에서 길거리에 앉아서 우릴 구경하고 타닥타닥 불때우고 노래방 기계를 마당에 두고 마을 사람 전체가 흥겹게 싱얼롱~하던 그 분위기와는 너무나 달랐다. 

 필리핀은 계층 격차가 격렬하구나 몸으로 실감했던 날이었다. 이날 세부로 들어오는 배에 가득했던 그 바퀴벌레 군단과 간식으로 팔던 것과 겹쳐서 문자 그대로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 

어쨌든 배부르게 맛있게 잘 먹었다. 맛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