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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여기에서(국내 여행)

청소년지구별여행자 충북 괴산 금단재-300년 넘은 한옥에서 하룻밤


충북 괴산 금단재. 

속리산 가는 길이었던가, 유명한 산 가는 길이라서 도로 정비도 잘되어 있다. 

청천 터미널이 가장 가까운 터미널이다. 단풍철엔 차가 엄청 밀리는 곳. 

네비에 주소를 찍고 가면 되는 곳이지만, 도로에서 살짝 비켜나 있어 지나치기 쉽다. 갈대밭이 있는 개천을 넘어가야 한다.  한 번 넘어갔더니 애들이 어디 가냐고 우리 갈 수 있냐고 난리 난리. 


도착하면 개 두마리와 왕왕! 짖어대며 반겨준다. 크 귀여운 놈. 

솟을 대문은 있어도 문은 없다. 닫혀 있는 않은 공간. 

온돌방이면서 시골과 다르게 전기로 밤11시쯤 불을 넣어 돌을 데운다고 한다. 물론 나무를 때는 것도 함께. 

이쪽 두 채가 350년 된 한옥을 가져와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300년 넘은 한옥을 갖고 와서 앉혔다' 라는 게 무슨 말인고? 했는데

한옥은 흙(벽),돌(온돌),나무(기둥과 서까래)로 이루어진 집으로 해체 가능하고 또 옮길 수도 있으면서

낡으면 다시 흙으로 돌아갈 수 있는 집이란 설명을 듣고 이해했다. 기둥과 서까래로 조립(?)하여 흙으로 벽을 만들고 창호지로 창문을 낸 집. 

이 창을 열면 바로 산과 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정말 멋있는 풍경. 이 날은 추워서 열어놓을 수는 없었다. 

큰 방에 연결된 부엌. 여기서 음식이 끊임없이 나온다.

하룻밤에 10만원의 숙박비였는데 좋은 곳이었고, 풍경이 너무 괜찮아서 아깝지 않은 곳이었다. 


다음에서 금단재를 검색하면 카페가 나온다. 주인장 분들의 글을 가입하지 않아도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