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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2011오사카,고베,나라,교토 모녀여행

[고베] 앉을 자리 없는 이진칸 스타벅스

꼭 가볼 만한 곳이라고 해서 땡볕에 땀 뻘뻘 흘리고 그 언덕길을 올라갔다. 완만하긴 하지만 그늘이 없으므로 정말 힘든 길. 진짜로 한여름에 갈 곳은 아닌 거 같다; 
역에서 바로 앞을 향해 걷는 것도 아니고 살짝 옆으로 꺾인 길을 걷는 것인데 길에서 휴지 나눠 주는 알바를 하던 재일 교포가 "어디 가시는데요?"라고 물어주지 않았다면 나는 다른 길로 갔을 것이다. 

일본 여행 때마다 지나가던 교포나 유학생의 도움을 늘 받게 되니 고맙다. 

확실히 외관은 멋지다~




널찍한 창문들도 좋고. 



고풍스런 분위기 좋긴 좋다. 




하지만 자리 나길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 일요일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었고 한낮 3시 경이라서. 이때는 한국 스벅에도 자리가 없는 시간대다. 밥 먹고 찻집 가는 시간. 


홀로 앉아 놋북 하시는 분 조금, 아주 조금 미웠다. 



망설이다 되돌아가는 사람도 많았고. 



테이블 쓰는 것도 다른 매장과 다르다. 


스타벅스는 각 지역에 녹아들어가는 간판으로 유명한데(런던이나 한국에서도 지역 특색이 뚜렷한 곳에선 사르르 분위기에 젖어들어가는 간판과 색을 쓴다.) 이 곳은 확연히 그 분위기에 일조를 하는 매장이긴 했다. 


자리가 없어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