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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아이허브에서 산 네티팟(neti pot) 사용기



아이허브에서 별 거 다 판다는 느낌이 들어 검색해보니 정말로 네티팟도 팔고 있었다. 한국 옥션이나 11번가에서 검색해보니 12000원 정도에 배송료가 붙는 정도. 아이허브에서도 그정도 가격인데 다른 거 살 때 함께 사봤다. 

세라믹이라 안 깨질까 했는데 안 깨졌다. 스타터 키트를 사면 요오드 없는 소금까지 함께 있는 모양인데 나는 식염수로 이제껏 세척해왔으므로 그건 사지 않았다.

 막상 보니 생각보다 되게 작다. 지금까지 코 소독을 주사기와 식염수로 해왔는데 주사기 압력이 좋지 않다는 얘길 듣고(나는 귀가 얇으니까 팔락팔락하니까) 네티팟에 계속 관심을 가져왔었다. 

지금 몇 주째 써본 결과 주사기로 밀어넣는 것보다 훨씬 느낌이 좋다. 이비인후과에서 가끔 의사 선생님이 긴 호스로 식염수 세척을 해주시곤 했는데 바로 그 느낌.  알레르기 비염이고 환절기 때마다 감기에 잘 걸리니 병원에서 식염수 세척을 꾸준히 하라고 권장했었다. 

다른 사람들처럼 코가 뻥- 뚫린다는 기분은 잘은 못느끼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단 훨씬 깔끔한 기분이 든다. 주전자처럼 생긴 저것을 한 쪽 코에 살짝 대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물이 줄줄줄 나오는데-
늘 오른쪽 코가 조금씩 막혀있어서 왼쪽에 주전자를 대고 부으면 자꾸 목구멍으로 넘어간다;

그래도 꾸준히 하다보면 나조넥스 스프레이를 버리고 싶어질 때가 올지 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