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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여기보다 어딘가에(2002~)

[도쿄] 하루키 따라 맛여행: 퍼시픽 호텔 도쿄'피콜로몬드 at the garden'

하루키 책을 고등학교 때 읽고 자랐던 두 녀성이 20대 중반에 드디어 찾아 떠났던 여행. 
친구가 '내 부엌으로 하루키가 들어왔다.' 라는 책이 있어서 가능했던 여행이었다. 지금 이 책은 절판.

교토의 이노다 커피 본점을 갔을 때 그 분위기를 보고 떠올렸던 곳이 이 곳이었다. 옛날 시대에 만들어진 비싼 커피집의 분위기는 이렇게 정원을 내다보며 즐기는 형식이었던 것 같다. 고풍스럽고 천장이 높고 밖은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곳은 하루키 책에서 호텔에서 커피를 마시는, 태엽 감는 새의 한 장면에 등장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너트메그였던가 누구를 만나는 장면. 

지금은 부페 형식의 식당이었고, 게다가 크게 맛있지는 않고 부페 자체가 옛날 스타일이어서 친구랑 하루키는 젊었을 때부터 부자였나봐 그치? 이런 얘기를 나눴더랬다. 스파게티, 빵들(요즘 유행하는 치아바타, 깜파뉴가 아닌 롤빵 종류)


밖으로 나갈수도 있었던듯. 비오던 여름날이라 우리는 불가. 


음식 접시들이 비친다. 


정원 스타일도 매우 일본스럽다. 

  

일본에는 자꾸 여름에 가게 되어 칠석 나무를 보게 된다. 또 그것도 즐거움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