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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고베] 쇠락한 유원지 같은, 고베 야경 보는 장소 모자이크 고베 야경이 일본 3대 야경(이라고 하지만 다른 관광지 가면 4대 야경이니 뭐니 다들 자기 도시 야경 슬쩍 껴놓곤 있다.)이라고 해서 잔뜩 기대를 하고 밤이 되기만을 기다렸는데 그래서 본 야경은 그냥 도시 야경이었다는 것. 굳이 기다리고 찾아가서 볼만한 것은 더 아니었다. 게다가 모자이크 가든과 비너스 브릿지의 느낌은 여주 아울렛 같았다. 한편, 쇠락한...옛날 느낌의 유원지에 와있는 것 같았다. 그리운 느낌이라기보다는 안타까운 기분을 느꼈다면 이해가 될까. 어렸을 때 서울랜드 하면 우와아- 였는데 지금은 흠...이라는 그런 거. 엄마도 야경 기대했다가 얘 이게 뭐니 라는 느낌으로 날 바라봤... 정말 딱 저거뿐인데. 야경 보는 창쪽 자리는 사람이 많았다. 그냥 사람이 사는 곳도 아니고..조형물이고..낮.. 더보기
[고베] 니시무라 커피- 고풍스러운 분위기 본점은 아니고 이진칸 올라가는 야트막한 언덕길 가운데- 이진칸 스타벅스 가기 전에 있다. 땀 뻘뻘 흘리며 걷다가 뭔가 분위기가 좋아서 찍었는데 그게 니시무라 커피집이었던 것. 스타벅스에 자리가 없어서 당장 내려와서 이 곳에 들어갔다. 앞에서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들어가보니 망설인 이유를 알겠다. 비싸다. 커피가 800엔대. 한국으로 쳐도 압구정 가격. 한때 멋모르던 어린 시절 압구정에서 9000원짜리 리필도 안해주는 커피 마시고 살던 시절이 급생각났다. 어쨌거나, 너무 더웠고. 앉아 있고 싶었고. 분위기가 진짜 좋았다. 참말로 분위기 좋다. 어느 집 정원으로 들어가는듯한. 들어가면 메이드 복장 비슷한, 절대 현대적인 차림이 아닌 분들이 나오신다. 몇 명인지 묻고 안내. 물수건을 내주는.. 더보기
[고베] 앉을 자리 없는 이진칸 스타벅스 꼭 가볼 만한 곳이라고 해서 땡볕에 땀 뻘뻘 흘리고 그 언덕길을 올라갔다. 완만하긴 하지만 그늘이 없으므로 정말 힘든 길. 진짜로 한여름에 갈 곳은 아닌 거 같다; 역에서 바로 앞을 향해 걷는 것도 아니고 살짝 옆으로 꺾인 길을 걷는 것인데 길에서 휴지 나눠 주는 알바를 하던 재일 교포가 "어디 가시는데요?"라고 물어주지 않았다면 나는 다른 길로 갔을 것이다. 일본 여행 때마다 지나가던 교포나 유학생의 도움을 늘 받게 되니 고맙다. 확실히 외관은 멋지다~ 널찍한 창문들도 좋고. 고풍스런 분위기 좋긴 좋다. 하지만 자리 나길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 일요일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었고 한낮 3시 경이라서. 이때는 한국 스벅에도 자리가 없는 시간대다. 밥 먹고 찻집 가는 시간. 홀로 앉아 놋북 하시는 분 조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