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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기행

[창덕궁] 달빛 기행 두 번째, 연경당에서 울려퍼지는 대금 소리 거문고 소리를 듣다 보니 2조 모이세요~라고 한참 말씀하셔도 참으로 느릿느릿 모였던 사람들 어두운 길, 청사초롱으로 살풋 밝힌 길을 조심조심 내려가면 연경당에 도착한다. 그 점점히 박힌 청사초롱 길을 걷고 있으니..난 왜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이 생각났을까. 아련한 분위기였다. 우거진 나무 사이로 한번씩 달을 바라보며 천천히 걸었다. 연경당에 도착하니, 청사초롱을 문 앞에 놔두고, 심지어 대장금의 행수 차림(맞나?)을 한 분들이!! 배숙이나 유자차 한 잔, 그리고 다과 한 주머니를 갖고 의자에 앉도록 했다. 나는 배숙, 애인은 유자차. 서로 자기 것이 더 맛있다고 함. 어둡게 나왔지만 저 다과 주머니도 예술, 풀러보면 약과, 떡, 술떡 등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 하나하나 다르고 이쁜 포장까지. 추울까.. 더보기
[창덕궁] 휘영청~보름달 뜬 밤, 청사초롱 들고 창덕궁 달빛 기행-1 창덕궁 달빛 기행을 신청하는 건 되게 진짜 많이 힘들다. 9월달도 3분 만에 매진, 10월달도 30초만에 매진(전화해서 물어봤고, 그 다음엔 홈피 공지에 떴다. ) 그런데!! 직접 가보니 4,50대 분이 정말 많고 인터넷 신청 같은 거 안했을 듯한 사람 꽤 많다. 게다가- 끝나고 나와서 설문지 하는데 광고회사 사람이냐, 문화재보호재단 사람이냐(가족이라던가 관계자라던가) 묻고 설문지 나눠주는 거 봐서. 100퍼센트 인터넷 예약이라는 거 뻥이라는 생각이 굉장히 강해졌다. 어쨌든- 의혹은 의혹이고 행사는 정말 좋고 준비도 엄청 세심한 행사였다. 처음에 도착하면 목에 걸 비표를 주고 20명씩 조를 잘라서 따라다니며 설명을 듣게 되는데 어둡기 때문에 청사초롱을 손에 들려줬지만 뒤에서 직원이 또 따라오면서 계단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