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또문 출판사로 알고 오가던 바로 그 빌라, 그 다락방 장소가 게스트하우스가 되었다.
주인이 함께 있는 곳이 아니라서 곳곳에 친절한 설명이 써있다.
무엇보다 친환경 게스트하우스!!
화장실에는 em활성액과 식초, 직접 만든 샴푸바가 있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배려로
씻고 나온 후 샤워커튼 말리기, 물기 닦는 행주가 놓여져 있다.
헤어 드라이어, 빗, 치약, 타올 모두 있다. 작지만 다른 어떤 곳보다 깔끔하고 모든 게 다 있으면서
자율도도 엄청 높은 게스트하우스다.
부엌. 여기 앉아서 아침을 먹는다. 아침 포함한 가격 25000원.
거실. 컴퓨터와 와이파이 안내. 앉아서 노닥거릴 수 있는 소파가 있다.
그리고 한쪽을 가득 채운 전국 방방곡곡의 안내 지도, 정보들. 인포메이션 센터해도 될 정도다.
전인한의원, 소풍가는 고양이 등의 음식점, 병원 안내 명함이 놓여 있고, 빼곡하게 정보와 재미난 것들이
적혀 있다.
아침 식사 시간엔 더 감동을!!
무려, 김진환 제과의 식빵(늦게 가면 줄서서 사야하는 바로 그 홍대 유명한 식빵! 봉지 들고 다니면 사람들이 거기 도대체 위치가 어디냐고 묻는 바로 그 식빵집!)
직접 만든 땅콩 버터(아이들도 모두 감탄), 직접 만든 딸기쨈, 그리고 차, 냉장고에서 맘대로
꺼내 먹을 수 있는 무농약 과일들까지.
황토 세라믹볼 정수기. 애들이 뚜껑을 열어보고 저기 돌이 있다, 아니다 구슬이다 등등 분분했으나..
영어와 한국어로 친절하게 황토 세라믹볼이라고 써있음. ㅎ
맘대로 꺼내 먹을 수 있는 과일들. 참외, 토마토, 사과. 가득한 쨈과 버터까지.
너무나 좋은 곳이었다.
빌라 꼭대기층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조용히 해야하는 것은 있다. 하지만 술판 벌이고 놀 것이 아니라면 참 좋은 곳. 지방에서 올라오는 가족 단위나 자녀 데리고 한번씩 서울에 놀러 오는 엄마들이 아이들 데리고 묵기에 엄청 좋을 것 같았다.
내가 묵은 곳은 또문 다락방쪽. 개인이 묵고 좀 더 다른 분위기로를 잠자는 딸기라는 다른 건물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도 좋을 것 같다.
위치는 신촌 8번 출구로 나와 쭉 걸으면 농협이 나온다. (5분에서 8분) 농협 끼고 왼쪽으로 돌면 교회 사잇길(김밥집 옆)이 오른쪽에 보이는데 그 길을 걸으면 빌라 지하 주차장에 슬리핑 딸기 라는 간판이 작게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