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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젖과 꿀이 흐르는(?) 메루쿠리 마켓 몽골에 기대한 적은 없었으나 매 끼니마다 나왔던 요거트, 치즈의 신선함을 잊을 수가 없다. 울란바타르의 마켓 중에서 처음 간 곳은 메르쿠리 마켓. 숙소에서 가깝다. 올드마켓과 큰 마트가 붙어 있어서 장 보기에 좋고, 기념품 사기에도 진짜 좋은 곳이었다. 게다가 호르고 라는 테르힌 차간 호수의 게르 캠프에 갔을 때 전채 요리로 해초 무침이 나왔었다.우리가 놀라워하면서(몽골은 바다가 없으니 어디서 이 귀한 것을) 어디서 구해왔냐고 물으니 메르쿠리 마켓에서 사왔다고 해서 더 놀라워했었다. 치즈들. 메르쿠리 마켓은 마트와 다르게 직접 생산한 치즈, 요거트, 꿀 등을 판다. 한국식으로 하면 좀 더 유기농 마켓? 생산자 직배송 마켓과 같은 느낌이었다. 과자, 사탕, 젤리도 많았고 한국 음식도 정말 많았다. 어느 마.. 더보기
[몽골] 여행의 시작-울란바타르 OTOC게스트하우스 몽골항공. 비싸고, 기내식은 베트남항공만큼이나 이게 뭐냐 싶었던 그런 항공. 내 소원이 돈 잘 벌어서 대한항공 타보는 것인데 이 나이까지 돈을 못 벌었다. 흑흑. 이것은 국물 없는 백숙이었다. 징기스칸 항공. 온갖, 모든, 단체 관광객용 차로 가득차있었다. 바양골 호텔 바로 뒷쪽에 위치한 OTOC게스트하우스. 정말 깔끔하고, 브랜뉴의 느낌을 팍팍 주는 곳. 타월 한 장씩과 슬리퍼가 제공되고 로비의 텔레비전에서는 KBS WORLD가 나오고 무료 와이파이도 된다. 이것은 내가 쓴 2인실. 6인실, 4인실이 있다. 화장실은 1개. 샤워실도 1개. 단체일 경우 이게 가장 불편하다. 게다가 우리가 도착한 날 바로 전기 끊겨서 뜨거운 물이 안 나왔다. 그 날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주인의 남편 office에 가.. 더보기
[무주] 말하는 건축가 기행- 과거와 현재가 함께 하는 무주 군청 무주군청의 한쪽 벽은 과거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옛건물은 이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무주군청의 뒷쪽은 이렇게 다니는 길을 모두 그늘로 만들어놨다. 비가 오거나 햇빛이 비칠 때 편할 수 있도록. 이것은 군청뿐 아니라 면사무소 등, 무주의 많은 공공건물이 갖고 있는 특징이었다. 게다가 면사무소에 갔다가 들었는데 저 머루 덩굴은 그냥 의미가 아니라 무주의 특산품이 머루라서 저렇게 조롱조롱 열려 있던 것. 무주에는 머루 와인 동굴도 있다. 원래 이 자리는 주차장이었는데 지하로 밀어넣어 버리고 푸른 잔디밭으로 변신하였다. 저 통로 사이 사이에서는 직원분들이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거나 담배를 피우면서 쉬고 계셨다. 정기용 건축을 돌아보면서 감동했던 가장 큰 부분은 '사람'을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그 공간.. 더보기
[무주]영화 말하는 건축가 따라 여행하기-1 버스정류장, 복지관 조한 선생님 덕분에 더 편하게, 그리고 더 많은 생각을 하면서 다녔던 여행. 조한 선생님 이름이 말하는 건축가 엔딩 크레딧에 등장하는 것을 보고 오오~라고 했는데실제로 이렇게 직접 다니게 되어 정말 행복했다. 그리고 실질적인 도움도 많이 받았고. 참...이번 여행은 인복 있는 여행이었다. 동행한 사람들도, 도움준 사람들도. 무주읍 들어서면서부터였나, 발견한 버스 정류장. 원래 저기 유리창이 없었는데 비가 들이쳐서 하게된 거라고. 나는 건축학과 학생도 아니고 인문학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공간과 공간이 닫히지 않게 하는 배려가 늘,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복지관의 중앙 정원? 광장? 솔직히 이 곳도 정기용 선생님의 원래 건축 의도와는 조금 달라졌고 태양광 시설때문에 보기에 안좋아진 점도 있지만 그 무엇보다 여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