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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여행자몽골

[몽골]가장 호텔 스타일이었던 게르 식당 호르고 가장 푸짐하고 시골집에서 대접받는 거 같았던 이크타미르의 게르와 달리 이 곳은 프로페셔널. 론리에도 나오고 해서 가장 외국 손님을 많이 받아본 게 아닐까 싶었다. 세팅도 호텔 레스토랑 같았고 서빙해주는 주인도 웨이터 복장을 갖추고 서빙한다. 처음 나왔던 이 해초무침에 다같이 감격했다.(선생님들만. 아이들은 그런거 음슴.) 바다가 없는 몽골에서 이 해초는 여기서 나지 않고. 마를라가 주인에게 물어보니 우리가 갔던 울란바타르의 메르쿠리 마켓에서 사온 것. 그래서 더 감격했다. 100키로 가는데 하루, 이틀 꼬박 차로 달려야하는데 그걸 이틀 달려서 사온 거라니. 이 귀한 것을 주다니. 어른들은 감격해서 후르릅후르릅 잘 먹었다. 아이들은 거진 반 이상이 남겼다. 후후.. 빙이라는 빵. 이크타미르의 게르에서는 양.. 더보기
[몽골] 론리플래닛에도 있는 추천 게르 호르고1. 론리플래닛에도 당당히 등장하는 곳. 이제껏 갔던 게르 중에 가장 프로페셔널했다. 게르마다 주는 수건도 호텔식. 나중에 아이들 중 한 게르의 방에서 수건 갯수가 안 맞아서 곤욕을 치르게 된다... 게르마다 있는 난로. 이게 소용이 없는게 처음에 불 때주고 갈 때는 너무 뜨겁고 갈수록 꺼지고..가장 추운 새벽에 싸늘하게 식어버린다. 새벽 4시마다 추워서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침낭 쓰고 그 위에 두꺼운 이불 덮고 자도 추워서 덜덜 떨린다. 여기다 이거 저거 두고 쓰게 된다. 정말 우릴 고생시킨 난로. 불때기 왜이리 어려운지. 그리고 불씨 한 번 꺼트리면 또 어찌나 어렵던지. 연통으로 연기가 잘 안나가서 게르 안이 자욱해질 때도 있다. 저 휴지는 아마도 이안재측 선생님이달아두신 것. 휴지 안 준다. 이안재는.. 더보기
타미르 신성한 바위와 테르힌 차간 호수 가는 길 타미르 게르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보이는 큰 바위. 게르 주인이 가보라고 해서 해질 무렵 갔다. 앞서 걸어가는 지구별 여행자 2기 아이들. 몽골은 신성함을 뜻하는 게 파란색이라고. 그런 곳마다 저렇게 파란색 천이 달려 있다. 곳곳에 러시아어로 쓰인 무언가 낙서들. 주변에 소똥 말똥 온갖 똥들이 있었다..후후후.. 이 바위는 몽골의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살던 장군이 돌을 옮겨서 나쁜 것들을 죽이려고 했다던가? 몇 달 지났더니 잊었다. ㅡ.ㅜ 하여간 그래서 이 바위에서 소원을 빈다고. 그 장군이 옮긴 또 다른 바위가 테르힌 차간 호수에 있다. 노을이 아름다웠던 날. 저 멀리 우리가 타고 다니던 버스. 정면에 보이는 게 식당. 그 멀리 있는게 화장실+샤워실. 게르 입구에 걸어놓은 물 담은 비닐. 파리를 쫓으려고.. 더보기
[몽골] 활달하고 스포츠 좋아하는 몽골 사람들 이크타미르 게르에서 지구별 아이들이 농구하기 시작. 통역해주는 마를라는 못 하는 게 없다. (한국어 정도?) 배구, 농구, 달리기, 영어에..멋지다. @.@ 아이들 중 한명이 몽골 여행을 다니면서 곳곳에서 농구를 함께 하는 남녀를 보고 그런 말을 했었다. 여자들은 체육 못하고 싫어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거 신기하다고. 한 번의 여행이 한 사람에게 이런 식의 사소하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나는, 늘 여행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다닌다. 타미르 솜에서 솜은 행정 단위를 말한다. 여기부터는 타미르솜. 게르에서 버스 타고 좀 가야한다. 어린 아이들이 말 타고 날쌔게 오락가락 하다가 주춤주춤 가까이 왔는데 자기들끼리 말도 하고 사진도 찍은 모양. (우리가 미션으로 각자 다니면서 현지 사람들과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