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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타미르 신성한 바위와 테르힌 차간 호수 가는 길 타미르 게르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보이는 큰 바위. 게르 주인이 가보라고 해서 해질 무렵 갔다. 앞서 걸어가는 지구별 여행자 2기 아이들. 몽골은 신성함을 뜻하는 게 파란색이라고. 그런 곳마다 저렇게 파란색 천이 달려 있다. 곳곳에 러시아어로 쓰인 무언가 낙서들. 주변에 소똥 말똥 온갖 똥들이 있었다..후후후.. 이 바위는 몽골의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살던 장군이 돌을 옮겨서 나쁜 것들을 죽이려고 했다던가? 몇 달 지났더니 잊었다. ㅡ.ㅜ 하여간 그래서 이 바위에서 소원을 빈다고. 그 장군이 옮긴 또 다른 바위가 테르힌 차간 호수에 있다. 노을이 아름다웠던 날. 저 멀리 우리가 타고 다니던 버스. 정면에 보이는 게 식당. 그 멀리 있는게 화장실+샤워실. 게르 입구에 걸어놓은 물 담은 비닐. 파리를 쫓으려고.. 더보기
[서촌] 한 바퀴 살랑살랑 서촌 나들이 경복궁 1번 출구로 나와서 내자땅콩(여기 센베이 정말 맛나다!)을 지나 배화여대 가는 길에 있는 사직동 그가게와 커피 볶는 집, 그리고 키오스크. 키오스크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오면또다른 작은 카페들이 보인다. 그 길 따라 와서 다시 메인길에서 직진하면 통인시장까지 어슬렁 어슬렁 걸으면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통인 시장 안. 공예품 가게도 있었다. 통인 시장은 기름 떡볶이로 유명해졌다가 도시락 카페로 요즘 또 다른 의미로 뜨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니다..아는 사람만 안다.ㅋㅋ 재래 시장의 정겨운 분위기. 전주 남부 시장도 그렇고 구로 남문 시장도 그렇고 재래 시장은 공공 미술과 접합해서 공공 프로젝트의 하나로서 자생력을 가져보려는 노력들이 요즘 계속 된다. 그리고 응원한다! 통인시장에서 새롭.. 더보기
[몽골] 활달하고 스포츠 좋아하는 몽골 사람들 이크타미르 게르에서 지구별 아이들이 농구하기 시작. 통역해주는 마를라는 못 하는 게 없다. (한국어 정도?) 배구, 농구, 달리기, 영어에..멋지다. @.@ 아이들 중 한명이 몽골 여행을 다니면서 곳곳에서 농구를 함께 하는 남녀를 보고 그런 말을 했었다. 여자들은 체육 못하고 싫어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거 신기하다고. 한 번의 여행이 한 사람에게 이런 식의 사소하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나는, 늘 여행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다닌다. 타미르 솜에서 솜은 행정 단위를 말한다. 여기부터는 타미르솜. 게르에서 버스 타고 좀 가야한다. 어린 아이들이 말 타고 날쌔게 오락가락 하다가 주춤주춤 가까이 왔는데 자기들끼리 말도 하고 사진도 찍은 모양. (우리가 미션으로 각자 다니면서 현지 사람들과 이.. 더보기
[몽골]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이 있던 이크타미르의 게르 앞서, 아침 식사가 푸짐하고 맛있었던 이 게르는 주인 아저씨가 오더니 이런 저런 프로그램(free, 우리가 낸 돈에 이런 게 포함되어 있으니 extra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을 해볼 건지 물어왔다. 당연히 하겠다고 했고! 제일 처음 한 것은 소 젖 짜기. 내가 채식을 하겠다고 맘 먹고 실천 못한 것을 이 날 광경을 보고 나는 실천하는 게 어렵지 않아졌다. ㅜ.ㅜ 젖을 짜려면 송아지를 어미 옆에 와서 조금 쫍쫍 빨게 한 뒤, 송아지를 저리 치워버리고 사람이 탈취(?)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구별 여행자 아이들에게 해보라고 하는 것. 몇 명이 시도해서 손에 젖을 묻히고 쪽쪽 짜냈다. 느낌 이상했다고. ㅋㅋ 소는 많은 이가 알다시피 눈이 예쁘기 때문에 쳐다보고 있으면 내가 못할 짓 하는구나 싶은 맘이 팍팍..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