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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여기보다 어딘가에(2002~)

도쿄 와라와라에서.. 작년 여름 일본 갔을 때. 도쿄에서 가이드해준 일본인 친구가 데려간 와라와라. 오다이바에 놀러갔다가 오다이바에서 밥먹으면 비싸다고 심바시역에 가서.. 와라와라에 들어갔다. 나중에 친구에게 말해줬다. 야..이거 신촌에도 있어...-ㅅ-;; 비교해보는 것도 재밌던데 뭐. 알 수 없는 자잘한 메뉴들..자잘한 샐러드도 많았다. 맛있더만~ 좋은 구경 시켜준 친구 고마워. ㅎㅎ 더보기
[독일] 드레스덴 브륄 테라스,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내 진짜 여행의 시작은 드레스덴이었다. 첫 여행, 신나치에 관한 얘기를 잔뜩 읽고 도착했던 곳. 동독쪽 도시였고, 아직 관광객이 많지 않았으며, 전쟁의 상흔을 고스란히 지킨 곳이라더 칙칙했다. 그 와중에 길을 걷다 할렘가 같은 곳에 들어갔는데 온몸에 문신을 하고 바지에 체인을 감고가죽 잠바를 입은 아저씨가 천천히 내게 다가오는 것이었다. 첫 여행지에서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싶어 덜덜 떨리면서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럴할 때아저씨가 독일말로 중얼중얼하면서 잡아 끌더니 나를 전차에 태우고 전차 아저씨에게 또뭐라뭐라 하는 거였다. 거의 멍한 상태로 전차에 실려 가다가 아저씨가 내리라고 해서 내려보니드레스덴 중앙 광장 같은 곳. 거기서 걸어서 공식 유스까지 갈 수 있었다. 여행지란 무섭고 여행자는 조심 또 조심해도.. 더보기
꽃의 도시 피렌체 내 세례명은 플로라. flora. fireze의 영어이름 florence와 어원이 같다. 꽃의 도시, 꽃의 신. 두오모 꼭대기에서 왜 이곳을 꽃의 도시라고 부르는지 알것같았다. 과거속의 도시이면서도 케케묵지 않고 화사한 그 분위기. 사랑하는 이와 꼭 한번 같이 와있고 싶다. 현실적으로 계획을 짠다면 피렌체에 묵으면서 친꿰떼레와 시에나에 다녀오고 싶다. 라파엘의 성모 그림이 있는 피렌체. 베키오다리 옆옆 다리건너 맛난 젤라또집이 있는 피렌체. 그냥, 무작정 걸어다니기 참 좋았던 피렌체. 그래서 예정에 없이 보름이나 묵었던 피렌체. 날 사로잡은 곳. 더보기
[오스트리아] 비엔나 로모숍 비엔나 뮤지엄쿼터에 있는 자그마한 로모숍. 한국에선 로모카메라 그러면 아하~그러는데.. 여행중에 만난 외국인들 중 그누구도 아하~라고 하지 않았다. 딱 한명. 떼제 공동체 갔을 때 만난 독일 여자애만 알아주었는데 그 아인..카메라만 4대;; 어쨌든..비엔나는..로모카메라의 붐이 시작된 곳..로모엠바시가 자리잡고 있는 도시. 로모로 찍었다. ㅎㅎ 가방도 사고 친절한 언니랑 이거저거 얘기도 많이 했지만..여기보다 에곤 쉴레 뮤지엄에서 산 엽서들이 기념품으로 더 환영받았다. 슬프도다.. 내가 묵었던 wombat hostel 로비의 lomo wall... 나 말고 아무도 몰라.......ㅡ_ㅡ 후우...씁쓸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