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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여기보다 어딘가에(2002~)

[캄보디아] 씨엠립의 숙소, 골든 타케오 하우스 이 곳 역시 리뷰 검색 끝에 갔던 곳이라 여행 숙소..하면 이 곳은 정말 기억에 남는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갔었고, 예약 메일 주고 받으면서 혹시 깎아줄 수 없냐고 했더니 2달러를 더 깎아줬었다. 그때는 아침을 먹을 곳이 없었는데 2011년에는 드디어 식당을 만들어 아침 식사를 준다고. (친구를 소개해줘서 친구가 다녀왔다) 왜냐하면 바로 앞에 마주 보고 있는 숙소가 커다란 간판으로 아침 제공이라고 써있고 아침마다 1층에서 지글지글 계란프라이를 하고 버터 등 음식 냄새를 풍겨 주기 때문에 위기감을 느꼈을거라 생각한다;; 왓보거리에 있기 때문에 돌아다니기 편했고, 숙소에서 바로 걸어나가면 작은 마켓(편의점 같은)이 있다. 캄보디아는 다른 여행지보다 관광지로서의 지역과 그들의 지역이 뚜렷하게 구분이.. 더보기
지나간 일 저번 주 코스트코에 갔을 때 그동안 묵혀둔 미놀타 엑스 삼백, 로모로 찍은 필름들을 스캔했었다. 여행 사진들이 나올 꺼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더 옛날 것들이 더 많아서. 이제는 결혼한 커플의 사진, 이제는 헤어져 서로 모르는 사이가 된 커플의 사진도 함께 있어서. 마음이 짠해졌다. 현상까지 함께 했다면 갖고 있는 내가 마음이 더 무거웠을 것 같았다. 더보기
[이탈리아]베네치아의 물, 로모카메라가 준 기쁨. 이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이렇게 나올 거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었다. 파란색과 빨강의 강렬함이 남은 사진의 색감에 내 기억에 남아 있지도 않았던 장면이 이렇게 남은 것에 정말 이 필름 카메라에게 감사한 마음뿐. 언젠가부터 사진 보정 프로그램에 필름 효과(포트라 필름이라니 그 비싼 것을),비네팅 효과 등도 등장하면서 로모 카메라도 예전만큼 들고 다니게 되지 않았는데 가끔 예전 사진들을 보면서 다시 카메라 갖고 다녀야지 그 열정은 다 어디로 갔나 생각에 잠긴다. 더보기
[파리]팔라펠이 너무 맛있어 먹다보면 사진 찍기 힘들었던 곳 파리 마레 지구에 있던, 여러 유명한 사람의 블로그나 책 속에 자주 등장하던 팔라펠집. 마레 지구는 게이 스트릿이면서 유대인 지구라서 분위기 참 독특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의 맛집과 함께 검은 옷의 수염 빙글빙글 꼬인 유대인들이 한 거리에 있는 모습. 런던에서 내가 살던 곳은 골더스 그린. 런던의 유대인 지구라서 밤에 검은 옷의 유대인들을 보면 깜짝 깜짝 놀라곤 했었다. 밤에 보면 살짝 저승사자같다. 팔라펠을 처음 먹은 곳이 이 집이라서 후에 여러 곳을 다니면서 시도해봤지만 이 집만큼 바삭하고 맛난 콩고기를 못먹어봤다. 한국에서는 이태원에서 팔라펠을 판다는 집을 가봤지만 태운듯한 맛에 완전 좌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