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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여기에서(국내 여행)

[창덕궁] 휘영청~보름달 뜬 밤, 청사초롱 들고 창덕궁 달빛 기행-1 창덕궁 달빛 기행을 신청하는 건 되게 진짜 많이 힘들다. 9월달도 3분 만에 매진, 10월달도 30초만에 매진(전화해서 물어봤고, 그 다음엔 홈피 공지에 떴다. ) 그런데!! 직접 가보니 4,50대 분이 정말 많고 인터넷 신청 같은 거 안했을 듯한 사람 꽤 많다. 게다가- 끝나고 나와서 설문지 하는데 광고회사 사람이냐, 문화재보호재단 사람이냐(가족이라던가 관계자라던가) 묻고 설문지 나눠주는 거 봐서. 100퍼센트 인터넷 예약이라는 거 뻥이라는 생각이 굉장히 강해졌다. 어쨌든- 의혹은 의혹이고 행사는 정말 좋고 준비도 엄청 세심한 행사였다. 처음에 도착하면 목에 걸 비표를 주고 20명씩 조를 잘라서 따라다니며 설명을 듣게 되는데 어둡기 때문에 청사초롱을 손에 들려줬지만 뒤에서 직원이 또 따라오면서 계단이라.. 더보기
[경주] 안압지 야경 보기-옛날과 다른 안압지 천원 내고 들어갈 때 언제 불 켜나요? 라고 물어보니 6시 지나면 바로 켜요. 라고 했었다. 정말로 그랬고. 어렸을 때부터 안압지를 정말 좋아했었다. 경주에만 가면 꼭 안압지에 가서 붕어인지 잉어인지 물고기 밥으로 건빵 사서 뿌려주곤 했었는데. 거의 10년만에 간 안압지에는 물고기 밥 주는 데도 없어졌다. 아쉬워...남은 것은 야경과 음악뿐. 원래 저 물가에 배 한척을 줄로 묶어 띄워놓아서 약간의 운치를 줬는데 그 배도 한쪽 귀퉁이에서 삭아가고 있었다. 아- 세월이란. 더보기
[춘천] 청평사 가는 길이 이쁜 절 배를 타고(무려 6천원) 한참 가서 내리면 솔직히 첫 인상은 이곳은 공사판인가.. 모두가 사진 찍던 포인트. 그리하여 서로 서로 찍어줄 수 있었다. 마침 부처님 오신 날 즈음이라 평소보다 화려한 모습의 절. 절에 갈 때마다 궁금한 것 중 하나는 스님들 머무르고 계신 거처 부근에서는 조용히 해야하는데 그 분들은 낮시간 동안 멀 하시는 걸까. 인기척도 없다. 청평사를 갈지 남이섬을 갈지 고민하는데 우리가 타고간 택시의 기사 아저씨가 같이 간 사람이 외국인인 걸 아시고는 너무 너무 안타까워 하시면서 빨리 청평사를 가야한다, 가는 길의 얼마나 이쁜지 아냐. 그걸 즐기면서 천천히 둘러보고 내려오면서 막걸리에 감자전 딱 먹어줘야하는데 아아- 하시면서 엄청 빨리 택시를 모셨다. 왜냐하면 친구랑 나랑 1시에 도착해서 .. 더보기
최순우 옛집에서 즐기는 봄날 봄이니까- 학교 오가면서 보는 벚꽃 말고 다른 꽃들을 즐기고 싶었다. 그래서 가게된 곳이 최순우 옛집. 간송 미술관 갈 때나 길상사 갈 때 가는 길 안내 표지판만 보고 가본 적이 없었다. 한성대입구 3번 출구로 나가 나폴레옹 지나 쭉쭉 걷다 손가네 설렁탕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아름다운 교회 간판이 먼저 보이고 그 전에 딱 있는 최순우 옛집. 최순우 옛집 건너편인데 이곳도 참 이뻤다. 담너머 만개한 화려하지 않은 목련꽃. 내셔널 트러스트 1호라고 알고 있었는데 보존도 잘되어 있고 무엇보다 설명이 잘되어 있었다. 마당에 여긴 무슨 꽃이 있고 저기엔 무슨 나무가 있어서 몇 월엔 뭐가 피고 뭐를 즐길 수 있고. 차도 마실 수 있는 것같았다. 일부러 꽃도 띄워 놓으시고 여운을 즐길 줄 아는 곳이라는 느낌이 풍겼다... 더보기